食生活 ‘바른씨’에서 구매한 생연어 2018/11/20 14:53 by 華奢

집에 와사비를 사둔 탓인지 며칠 전부터 극심한 회병에 시달렸다. (= 회가 먹고 싶은 병) 혼밥은 잘하지만 아직 혼자 횟집에 가서 회를 포장해오는 일은 왠지 남사스러워서 배달 주문할 수 있는 횟집들을 검색했는데 역시 종목(?)이 종목인지라 다들 오후가 되어서야 여는 것. 나는 아침 일찍 먹고 싶은 걸 먹어야 하루를 불안하지 않게 보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광어와 우럭과 대방어도 먹고 싶었지만 일단 택배로 연어회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덕분에 회만 몇날 며칠을 검색했던 것 같다. ㅎ_ㅎ 피곤한 인간... 그러다가 눈에 띈, 요 몇년간 가장 잘 인기있는 듯한 생연어 취급점을 알게 되어서 반신반의하며 주문했다. 시의적절하게 세일 중이었던 것도 한몫했다.

한 번에 살 수 있는 양은 500그램씩이고, 슬라이스가 되어 있는 것과 통으로 되어 있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또한 생연어는 그냥 생연어와 숙성생연어,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숙성생연어는 생연어에 비해 비리다는 평이 비교적 많았기 때문에 일단 안전빵으로 생연어만 두팩을 선택.

배송업체는 CJ대한통운이어서 받아보는 건 3-4시쯤이어 되어야 하겠구나 하며 연어를 참았다가 내일 먹느냐 아니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늦은 오후에 먹느냐 고민하며 어젯밤을 지새웠는데 (피곤한 인간2) 사스가 럭키걸! 웬일로 택배가 오늘 아침에 온다는 것! 심지어 11시도 아니고 10시가 되기도 존에 배송을 받았다. 우체국택배 제외하고 이런 적은 처음이야 흑흑... (감격)






거창하게 이런저런 곁들여먹을 거리들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연어를 썰었다. 직접 써는 건 처음인데 막상 해보니 쉽고 재미있데. 두툼한 조각을 입에 머금고 싶으니까 두툼두툼하게 썰어준다.

사진은 몇점 집어먹다가 찍어서 500그램에 조금 못미치는 양일 것이다. 나름 대식가라고 자부하는 내 기준으로 한 팩은, 커다란 두 점 남기고 배가 불러서 마저 먹어 말아 고민하게 되는 양이었다.

연어의 상태는 신선하고, 비린내 안나고, 맛도 좋았다. 너무 깔끔한 맛이어서 나중에는 숙성 버전을 주문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스시집에서 썰어주는 그 녹진한 사시미의 맛이 숙성연어인 건가...?

발사믹 샐러드랑도 같이 먹고 그냥 간장+와사비+생양파와도 같이 먹고 초밥도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의 베스트는 초밥이었다. 아름다운 맛이었음... 연어 자체의 맛이 아까 말했다시피 너무 깔끔해서 그런지 발사믹 드레싱을 해서 먹으면 연어 맛이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기에 발사믹은 아웃. 발사믹은 훈제랑 같이 먹읍시다. 간장에 찍어먹는 건 뭐 가장 기본이고.

어쨌거나 맛도 양도 만족스러웠고 가격면에서도 만족스러워서 (1kg에 3만원 가량) 바로 재주문을 할 생각.

게다가 리뷰를 쓰면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니 겸사겸사 리뷰도 남겨봤다 ㅎ.ㅎ 네이버 스토어로 연결되는 아래의 링크도 첨부해둔다.






덧글

  • 핑크 코끼리 2018/11/20 15:52 # 답글

    오홍, 연어도 시켜먹는 시대가 됐군요 ㅎㅎ
  • 華奢 2018/11/20 18:23 #

    저도 회를 택배로 받는 게 낯설었는데 아이스팩 덕분에 상태가 멀쩡하더라고요 ㅎㅎ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어요 ㅋㅋㅋ
  • 카사 2018/11/20 19:53 # 답글

    저도 예전에 여기에서 시켜먹어봤는데 만족이었어요! 저는 통연어는 써는 게 너무 힘들었어서(손이 미끌거려서ㅠㅠ) 슬라이스된 거 사는게 편하고 좋더라고요!
  • 華奢 2018/11/20 21:39 #

    카사님도 주문하신 적이 있군요! :)
    맞아요 미끄럽긴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들고 옮기다가 엄지로 연어에 구멍을 푹 내버린... ㅋㅋ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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